GS칼텍스 여자배구단이 공석 중이던 사령탑으로 이희완(50) 독일 여자대표팀 감독을 영입했다.
지난 1월 20일 박삼룡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신 사퇴함에 따라 신임 감독을 물색해 온 GS칼텍스는 30일 지난 81년 이래 독일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던 이희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GS칼텍스의 8대 사령탑으로 임명된 이희완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이고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GS 칼텍스는 기존의 이성희 김태종 코치는 유임시켜 이성희 감독대행은 수석코치를 맡게 됐다. 이희완 감독과 이성희 수석코치는 지난 98년 독일 SV 바이에르 부퍼탈에서 지도자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바 있어 호흡을 잘 맞출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충남 예산 출생으로 대신고 성균관대를 나와 금성사(현 LIG)서 활약한 국가대표 세터 출신의 이희완 감독은 8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 선수 및 지도자로서 활약했다. 81년부터 85년까지 파더본에서 선수로 뛰었고 85년부터 87년까지는 본에서 선수 겸 코치, 87년부터 91년까지는 레버쿠젠에서 다시 선수로 활동한 뒤 91년부터 94년까지 부퍼탈의 선수 겸 코치로 활동, 독일 리그 및 컵 대회서 각각 2번씩 우승을 일궈냈다.
94년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 99년까지 부퍼탈의 감독으로 재직하며 독일 리그서 두 차례, 컵 대회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 사이 86~87년 남자대표팀 코치, 94~99년 여자대표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이러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99년부터 독일 여자대표팀을 맡아 유럽 내 중하위권이던 독일을 99년 유럽선수권 4위, 2000년 시드니올림픽 6위, 2003년 유럽선수권 3위에 올려 놓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애 현지에서 '배구의 카라얀'이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이희완 감독은 오는 4월 중순 재활전문가 우베 크라슨을 대동하고 입국, 2006~2007시즌에 대비한 선수단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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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자대표 선수들과 기념 촬영한 이희완 감독(왼쪽 끝)=GS칼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