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기 끈질긴 면을 과시하며 시범경기 돌풍을 일으켰던 LG 트윈스가 첫 패를 당했다. 시범경기 10게임째서 첫 패배.
7연승(2무 포함) 행진을 펼치던 LG 트윈스가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공격력 부진으로 1-4로 패했다. 10게임서 7승 2무 1패로 시범경기 순위에서는 여전히 단독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LG는 이날 기아에 투타에서 밀렸다. 외국인 선발 텔레마코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이 됐고 공격에서는 기아의 강철민-정원-전병두-장문석으로 이어진 마운드의 벽을 넘지 못해 2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LG로서는 잘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등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것도 패배의 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LG는 시범경기보다는 곧 개막할 정규시즌에서 '연승 행진'을 다짐하며 이날 패배를 교훈으로 삼을 태세이다. 그동안 시범경기서 연승을 하며 '이기는 연습'은 충분히 했으므로 정규 시즌에서 호성적을 내겠다는 자세이다.
이날 경기 후 이순철 감독은 "시범경기인데 그동안 너무 이겨서 코칭스태프나 선수들 모두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비록 졌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현재 우리팀의 문제점도 많이 찾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구단 홍보팀을 통해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시즌 개막전(4월 8일)까지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해가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 앞으로 남은 시범경기 3게임을 더 지켜본후 최종 개막전 엔트리를 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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