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정려원,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매력
OSEN 기자
발행 2006.03.30 17: 16

유진과 정려원이 비슷한 시기에 똑같이 강원도 산골 처녀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정려원과 유진은 서로 닮은 점이 많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그룹 출신 연기자라는 점이다. 정려원은 그룹 샤크라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연기자 변신을 선언했다. 정려원은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가을소나기’에 출연했고, 현재 MBC 월화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에 출연하고 있다. 그룹 SES 출신 유진의 행보도 정려원과 비슷하다. 유진도 지난해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와 MBC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를 통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방송되는 각각의 드라마에서 서로 똑같은 강원도 산골처녀 역을 맡았다. 정려원은 지난 13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에서 강원도 산골 처녀 복실 역을 맡았다. 정려원은 기존의 도회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양갈래 머리의 촌스러운 복실로 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유진은 오는 4월 8일 첫방송하는 MBC 새 주말연속극 ‘진짜진짜 좋아해’에서 순박하고 당당한 강원도 산골처녀 여봉순 역을 맡는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분명 차이가 있다. 먼저 정려원은 지난해 ‘내 이름은 김삼순’과 ‘가을소나기’를 통해 극과 극을 오가며 시련을 겪은 바 있다. 게다가 정려원이 MC가 됐을 때도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야만 했다. 반면 유진은 비교적 연기 변신에 성공적인 행로를 걷고 있다. 유진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연기 변신에 대해 합격점은 받은데 이어 ‘원더풀 라이프’에서도 호평을 이어갔다.
두 사람이 강원도 산골처녀라는 비슷한 캐릭터를 맡았지만 그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모습도 사뭇 차이가 난다. 정려원은 분명 촌스럽기는 하지만 강원도 사투리가 아닌 어눌한 말투로 복실 역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유진은 여봉순 역을 위해 강원도 사투리를 사사받으며 완벽한 강원도 처녀로 변신하고 있다. 지금껏 귀엽고 도시적 이미지를 가진 유진과는 잘 매치가 안되지만 유진의 사투리를 들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원래 고향이 강원도 아냐?’라는 말을 할 정도라고.
정려원과 유진의 연기를 두고 누가 더 낫다고 섣불리 이야기할 수는 없다. 가수에 이어 연기자로서 서로 유사한 캐릭터를 맞게 된 두 사람이 앞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호응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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