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
OSEN 기자
발행 2006.03.31 08: 26

MBC 수목드라마 ‘궁’(인은아 극본, 황인뢰 연출)이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30일 최종회인 24회분을 방송했던 ‘궁’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전국시청률 28.3%를 기록해 지난 2일 기록했던 27.9%보다 0.4%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궁’은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결국 30%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궁’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이다’는 가정 하에 황태자비가 된 엽기발랄한 여고생 채경과 무뚝뚝한 황태자 신이 만들어가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궁’은 방송이 되기 전 주인공 캐스팅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결국 윤은혜 주지훈 김정훈 송지효 등 신인연기자들을 기용했다. 특히 주인공 채경 역을 가수 출신 연기자 윤은혜가 맡은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궁’은 원작 만화의 인기만큼이나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궁기루’라는 열혈시청자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신인연기자들에 대한 비난도 서서히 사라졌고, 신과 채경의 러브모드에 열광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당초 20회로 기획에서 4회분을 추가, 연장방송했고 내년에 ‘시즌2’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궁’이 순탄한 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연장방송이 결정되면서 신과 채경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황태자 자리를 둘러싼 황실 내 갈등이 격화되는 등 스토리 전개가 느려졌다.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고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하기도 했다.
‘궁’은 원작 만화가 지닌 독특한 설정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황실 내 갈등으로 인기를 모았고 결국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한편 이날 최종회에 이어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위한 특집쇼 ‘궁 1.5’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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