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났다' 성남-포항, 선두 전쟁 '빅뱅'
OSEN 기자
발행 2006.03.31 10: 01

'잘 만났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가 마침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양팀 모두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전기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손색이 없을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남과 포항은 오는 4월 2일 오후 3시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6차전을 치른다.
이들의 5라운드까지 성적은 성남이 4승1무(승점 13)으로 단독 선두고 포항은 3승1무1패(승점 10)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2위다.
성남은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절반 가량을 소화하는 일정에서 2위와의 승점을 최대 6점차로 벌려 전기리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반면 포항은 성남을 잡을 경우 선두 탈환에 성공해 판도를 안개 속에 빠뜨릴 수 있다.
양팀의 무기는 단연 화력.
성남과 포항은 나란히 득점 공동 선두인 우성용과 이동국(이상 4골)을 보유하고 있는 등 올 시즌 9득점으로 14개팀 중 득점력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우성용과 이동국이 벌이는 득점왕 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우성용은 대구(15일), 울산(19일)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뒤 잠잠해 득점포 재가동을 벼르고 있고 이동국은 서울(19일)과의 경기를 제외한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뽑아내는 등 최고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전문 킬러 외에도 성남은 두두(2골)와 모따 김두현, 포항은 따바레즈(2골) 최태욱 프론티니 고기구 등 공격진들이 이미 골맛을 본 터라 혼전을 예상케하고 있다.
성남과 포항은 각각 포백(4-back)과 스리백(3-back)으로 수비라인을 구성하는 등 다른 전술을 쓰고 있지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모두 1실점 미만으로 막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성남은 왼쪽부터 장학영-김영철-조병국-박진섭이 늘어서는 포백을, 포항은 김성근을 중심으로 좌우에 조성환과 이정호가 스리백을 이뤄 양팀의 공세를 막아낼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는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찾아 기존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한편 새 얼굴을 찾는다.
양팀에는 김두현 김영철 김상식 장학영(이상 성남) 이동국 최태욱(이상 포항) 등 올 초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6명이나 포함돼 있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은 '스타군단'간의 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는 이천수 이호 유경렬(이상 울산)에다 김남일 조원희 이운재(이상 수원) 등 기존 대표팀 선수들에다 송종국이 가세해 불꽃 튀는 전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6일 서울전 패배부터 20경기째 무승에 시달리고 있는 부산은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부진 탈출에 나서고, 1승에 목마른 대구 FC는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FC 서울의 박주영은 대전 시티즌을 맞아 4호골에 도전하고, 4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하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선두 추격에 나선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경남 FC와 광주 상무는 서로를 상대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주말(4월 1일~2일) 프로축구 일정
▲1일
경남-광주(창원종합.마산MBC 생중계)
울산-수원(울산문수.SBS SPORTS 생중계. 이상 오후 3시)
부산-전남(부산아시아드.오후 4시)
▲2일
성남-포항(탄천종합)
인천-제주(인천문학. KBS SKY 생중계)
대전-서울(대전월드컵.SBS SPORTS 생중계.TJB 생중계)
대구-전북(대구월드컵. 대구MBC 생중계. 이상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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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항-성남전서 이동국이 헤딩슛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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