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이 31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정규리그 4위팀 부산 KTF와 5위팀 전주 KCC가 31일 맞붙고 3위팀 원주 동부와 6위팀 대구 오리온스가 다음달 1일 첫 경기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가운데 모비스와 삼성으로서는 내심 '천적'이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모비스지만 이상하게도 KCC와의 경기는 잘 안풀렸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던 모비스는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등 백전노장이 버틴 KCC와의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게다가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모비스에 비해 KC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있기 때문에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 하지만 모비스는 KTF와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서있고 KTF 역시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수월한 상대. 게다가 KTF에는 나이젤 딕슨이라는 '빅 맨'이 빠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대등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또한 KTF가 올라올 경우 울산과 부산에서만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KCC의 홈인 전주에 비해 이동거리가 짧다는 점도 이득이다. 삼성은 동부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은 동부의 김주성-자밀 왓킨스 콤비를 뚫지 못하고 1승 5패로 완벽하게 당했다. 그러나 삼성은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서장훈, 네이트 존슨 등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특급 가드 김승현이 버틴 오리온스에 4승 2패로 앞섰다. 한편 모비스와 삼성의 이같은 희망사항은 일단 성사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KTF는 KCC에 4승 2패로 강했고 오리온스 역시 동부에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