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모 선수, 도둑 잡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3.31 14: 25

‘불운한 도둑’.
일본 오사카 사카이시에 있는 유명 스모 도장에 도둑이 침입했다가 본전도 못찾고 스모 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경찰에 넘겨지는 웃지못할 사건이 일어났다.
31일 새벽 2시 35분께 사카이시 일각에 자리잡고 있는 데와노우미베야 도장에 가와바타(48)라는 남자가 침입했으나 이 도장 소속 스모선수 데와노사토(35)에게 발각돼 옴쭉달싹도 못하고 붙잡혔다고 스포츠전문지 이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경찰은 하필이면 스모 도장에 들어간 이 간 큰 남자를 주거침입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도둑은 경찰에서 “훔칠 목적으로 침입했지만 스모 도장의 숙소인 줄 몰랐다. 갑자기 스모선수가 나타나 깜짝 놀랐다”며 고개를 떨궜다.
도둑을 붙잡은 데와노사토는 183㎝, 128㎏의 우람한 체구의 소유자로 171㎝, 84㎏으로 상대적으로 왜소한 도둑이 그를 감당하기는 어려운 노릇. 도둑은 1층에 문이 잠겨있지 않은 것을 보고 도장 안으로 침입, 2층 숙소에 올라갔으나 데와노사토가 발견, “이 도둑놈아!”라고 대갈일성하자 황망히 도망치는 것을 붙잡아 끈으로 묶어 경찰에 인계했다는 것이다.
데와노사토는 작년에 2차세계대전 일본 패전 이후 최고령 기록(만34살)으로 주료(스모에서 출세한 것으로 여기는 계급군)로 승진, 화제를 모았던 늦깎이 스모선수. 사카이경찰서는 데와노사토에게 표창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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