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에서 9-5로 뒤집기'.
7연승 행진을 멈추며 첫 패배를 당했던 LG 트윈스가 또 다시 발동을 걸었다. LG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시범경기에서 9-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승째(2무 1패)를 올렸다. 더욱이 이날 승리는 기아가 자랑하는 '슈퍼루키' 한기주를 두들겨 얻은 대역전승이기에 LG로선 기쁨이 더했다.
LG는 선발 최상덕이 1회 기아 손지환에게 스리런 홈런 등을 맞으며 4실점, 출발은 불안했다. 하지만 3회 2번 박경수가 한기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 기아 이재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3-5로 뒤진 4회 최동수 이종렬의 연속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은 LG는 5회 최동수의 솔로 홈런으로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마해영 서용빈 등과 치열한 주전 1루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동수는 홈런 등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아의 '10억 원 투수' 한기주는 박경수에게 홈런을 맞은 후 크게 흔들리며 기대에 못미쳤다.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나 3이닝 동안 5피안타, 사사구 5개, 폭투 2개, 탈삼진 1개, 6실점을 기록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홈팀 SK가 강호 삼성을 9-0으로 완파,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SK는 선발 김원형이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16안타를 집중시키며 마운드를 지원했다. SK는 5-0으로 앞서던 8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SK 마운드에 막혀 4안타에 그쳤다.
마산구장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맞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끝에 1-0으로 신승했다. 롯데는 한화의 좌완 신인 기대주인 유현진으로부터 1회 손인호의 적시 2루타 등으로 1점을 뽑은 뒤 마운드의 효과적인 계투 작전으로 결승점을 지켰다.
유현진은 4⅔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삼진을 무려 6개나 뽑아내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였다.
롯데는 선발 염종석(4이닝)을 비롯해 마무리 최대성까지 5명의 투수가 나서 한화 타선을 영봉으로 틀어막았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과 현대가 2-2로 비겼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선발 로테이션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두산 외국인 선발 랜들은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하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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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를 날린 LG의 최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