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다이아몬드에 '건강 목걸이' 바람
OSEN 기자
발행 2006.04.01 09: 39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건강 목걸이' 바람이 올 시즌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그라운드에 휘몰아칠 태세다.
지난 3월 지구촌을 달궜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지켜본 야구팬들은 한국과 일본의 에이스 투수들의 쾌투와 함께 그들의 '목걸이'에 시선이 잡혔다. 한국대표팀의 에이스로 4강 진출의 디딤돌을 놓은 서재응(29.LA 다저스)은 염주 형태의 검정색 목걸이를 찬 채 마운드를 지켰고 일본대표팀의 에이스였던 마쓰자카(26.세이부 라이온즈)는 알록달록한 목걸이를 걸고 마운드에 섰다.
이들이 찬 목걸이는 종교나 패션과는 거리가 먼 '건강용'이었다. 서재응은 한 한국 업체에서 제공한 '건강 목걸이'였고 마쓰자카도 한 일본업체에서 후원한 건강 목걸이였던 것이다.
이처럼 WBC에서 한국과 일본 에이스가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 것과 더불어 양국 그라운드에는 '건강 목걸이' 바람이 불고 있다. 서재응을 후원하고 있는 한국 업체는 여세를 몰아 한국 프로야구 구단에도 후원을 늘리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작년부터 개별적으로 지원했던 거포 김태균의 소속팀인 한화 선수단에 후원을 약속하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쓰자카와 3루수 이마에(롯데 마린스) 등에 목걸이를 제공했던 일본 업체는 한국 무대에도 상륙, 올 시즌 삼성 선수단에 공급하고 있다. 배영수 권오준 박석진 등 삼성 투수들도 이 목걸이를 하고 마운드에 오른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때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선수들이 '금 목걸이'를 많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며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는 '건강 목걸이'가 '금 목걸이'를 대신하고 있다. 몸이 재산인 선수들로서는 패션보다는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지난해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이 '건강 목걸이' 전도사를 자처하며 팀 동료들에게 선물, 좋은 반응을 보였다. 박찬호와 서재응은 한국에서 후원받은 목걸이를 직접 차고 효험이 있자 팀 동료들에게 착용을 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박찬호와 서재응에게 '건강 목걸이'를 제공한 케이 원 헬스(031-671-2447)의 박장영 이사는 "착용했던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효과가 크다고 한다. 혈액 순환을 원활케 해 통증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야구뿐 아니라 마라톤 골프 축구 선수들에게도 효과가 좋다. WBC에서 서재응이 활약한 한국이 마쓰자카가 뛴 일본에 2승 1패로 이겼으므로 일본 업체와 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홍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