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대전 삼성화재가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고 마지막 5차전에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 2005~2006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신진식(18득점, 17디그), 신선호(15득점, 4블로킹)의 활약으로 숀 루니(21득점, 7디그)와 장영기(12득점, 11디그)가 분전한 천안 현대캐피탈을 3-1 (23-25 25-21 25-19 25-23)로 제압했다.
2차전과 3차전에서 2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하는 치욕으로 위기에 몰렸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며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리게 됐다.
삼성화재의 출발은 불안했다. 11-9로 앞선 상황에서 루니의 시간차와 오픈 2개가 잇따라 코트에 꽂히며 11-12로 역전당한 삼성화재는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인정(4득점, 5디그)의 백어택과 오픈공격으로 15-18까지 뒤진 끝에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양팀의 공격득점은 19-19로 같았으나 삼성화재가 범실에서 현대캐피탈보다 2개 많은 6개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세트 22-20 상황에서 C속공과 함께 후인정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2점을 따낸 신진식의 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그야말로 이 경기의 백미 중 백미였다. 현대캐피탈이 8-8 동점에서 윤봉우(7득점)의 속공와 루니의 오픈공격에 이어 윤봉우의 연속 2개 블로킹과 장영기의 서브득점까지 묶어 13-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지만 삼성화재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0-15로 뒤진 상황에서 프리디(10득점)의 이동공격과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실수, 신진식의 오픈공격, 현대 권영민(1득점)의 오픈공격 실패, 프리디의 서브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접전으로 끌고갔다.
5점을 뒤지고도 동점을 만드는 뒷심으로 오히려 주도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19-18로 앞선 상황에서 석진욱(10득점)의 C속공, 프리디의 오픈, 석진욱과 신선호의 블로킹, 석진욱의 오픈 성공으로 다시 연속 5득점,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3세트를 승리로 이끌며 대전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사기가 오를대로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12-8로 앞서고도 16-16과 20-20, 22-22 등 세차례나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지만 고희진과 신진식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신진식의 공격 성공으로 1시간 48분에 걸친 접전을 끝냈다.
■ 1일 전적
▲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 (대전)
대전 삼성화재 3 (23-25 25-21 25-19 25-23) 1 천안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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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