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야생마' 신진식, "은퇴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6.04.01 18: 36

"도대체 누가 은퇴한다는 거예요?".
대전 삼성화재의 '갈색 야생마' 신진식(31)이 최근 불거져 나온 은퇴설에 발끈했다.
신진식은 1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 2005~2006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을 3-1 승리로 이끈 뒤 가진 인터뷰에서 "도대체 왜 은퇴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은퇴설을 정면 부인했다.
신진식의 은퇴설이 나온 것은 바로 신치용 감독이 지난 3차전이 끝난 뒤 팀 체질 개선을 위한 세대교체를 거론하면서부터다. 당시 신 감독은 "본인이 1년 더 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내년에는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야하지 않겠느냐"며 "신진식과 김세진에게 이번 챔피언 결정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신진식은 "사실 몸이 좋지 않았을 때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은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은퇴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내년까지 삼성화재와 계약이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날 18득점을 올리며 위기에 몰렸던 삼성화재를 구해낸 신진식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뛴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며 "우리 팀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을 따내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사인이 없어도 플레이가 척척 들어맞는다. 오늘 2승을 거뒀으니 내일도 자신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신진식과 함께 레프트로 뛴 석진욱은 "아프다는 생각을 하니까 오히려 더 부진했다"며 "통증을 참아가면서 열심히 뛴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이젠 오히려 천안 현대캐피탈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고 15득점을 올린 센터 신선호도 "해야 할 부분을 해주지 못했고 통증을 느끼다보니 자신감까지 잃었는데 신치용 감독으로부터 꾸중을 들었던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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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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