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0)이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1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시즌 2번째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를 기록,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었다.
이승엽은 팀이 1-9로 뒤진 8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서 요코하마 두 번째 우완 투수 가와무라 다케오와 맞섰다. 볼카운트 2-0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바깥쪽 낮은 곳으로 들어오는 직구(139km)를 그대로 밀어 3루수 깊숙한 곳으로 가는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요코하마 3루수 무라타의 악송구까지 겹쳐 이승엽은 2루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앞선 세 타석에서는 요코하마 좌완 선발 도이 요시히로에 막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 2사 2루 첫 번째 타석,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슬라이더(127km)를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이 됐다. 선두 타자로 나온 4회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높은 곳으로 올라오는 슈트(역회전볼)에 배트를 내밀었으나 역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도이는 1구부터 4개 연속 직구를 던진 다음 5구째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다 빠지는 역회전볼로 승부를 걸었다.
여기에 재미를 붙인 도이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승엽과 세 번째 맞대결에서 초구에 몸쪽 역회전볼(134km)을 던졌다. 이승엽도 작심하고 초구를 노렸던 듯 배트를 내밀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1안타로 시즌 6타수 3안타(.500) 3타점 5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요코하마는 2회 선두타자 다무라 유격수 내야안타, 다네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무라타가 요미우리 선발 다카하시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빼앗아 3-0으로 앞서 나갔다. 무라타는 3-1이던 7회 무사 1루에서 다카하시로부터 다시 우월 2점 홈런을 날렸고 8회 적시타로 이날 6타점을 혼자서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8회에도 4안타와 볼넷 1개 폭투 2개, 희생플라이 2개 등을 묶어 4득점, 9-1로 크게 앞서며 요미우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요미우리는 6회 2사 후 고쿠보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영배를 면했다.
이날 요코하마 선발로 등판한 도이는 ‘요미우리 킬러’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자신이 거둔 10승(11패, 방어율 3.83) 중 무려 7승(1패)을 요미우리로부터 얻었다. 세이부에도 2승을 올려 10승 중 9승이 요미우리, 세이부전에서 거둔 승리다.
도이는 1일 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요미우리 타선에 7안타를 허용했지만 연속 안타를 맞은 것은 4회 한 번 뿐일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보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1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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