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풀타임' 토튼햄 1-3 패, 4위 수성 '비상'
OSEN 기자
발행 2006.04.02 01: 12

'초롱이' 이영표가 풀타임을 뛰었지만 소속팀 토튼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비상이 걸렸다.
토튼햄은 페널티킥 내주는 등 전반에만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골대는 두 차례나 맞췄고 골키퍼까지 제치고 때린 슛은 옆그물을 향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수까지 한 명 퇴장 당하는 등 지독히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영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끝난 2005-200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차전 원정경기에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며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튼햄의 붙박이 왼쪽 풀백인 이영표는 이날 출전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23번째 풀타임 출장했다. 전반 수비에 무게를 뒀던 이영표는 팀이 리드 당한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이영표는 후반 28분에는 수비수 두 명을 달고 상대 진영 왼쪽 깊숙히 침투해 헛다리 짚기를 통해 코너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토튼햄은 뉴캐슬 홈 팬들의 엄청난 야유 속에서 위축된 탓인지 경기 시작 2분 만에 리 보이어에게 선제골을 내줘 힘을 잃었다.
전열을 정비한 토튼햄은 전반 19분 골잡이 로비 킨이 아론 레넌이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히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라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뉴캐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토튼햄은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뉴캐슬의 솔라 아메오비는 팀 동료 놀베르토 솔라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슛이 토튼햄 골키퍼 폴 로빈슨의 선방에 걸려 튕겨져 나오자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넘어지면서 슈팅, 기어이 골로 만들어냈다.
이어 뉴캐슬은 토튼햄이 반격에 나선 틈을 타 기습적으로 토튼햄 진영 페널티지역 안으로 볼을 투입했고 이를 에드가 다비즈가 막아낸다는 것이 보이어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뉴캐슬의 백전노장 앨런 시어러는 키커로 나서 이를 오른발로 강슛으로 마무리해 팀에 두 골차 리드를 안겼다.
이대로 질 수 없다는 듯 토튼햄은 전반 인저리 타임 때 킨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고 페널티지역 외곽으로 떨어졌다.
토튼햄은 또한 후반 8분 저메인 제나스가 수비 실책에 편승해 볼을 빼앗아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완벽한 골찬스를 잡았지만 볼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13분에는 킨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아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골포스트 왼쪽을 맞고 골문 바깥으로 흘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튼햄은 후반 15분 수비수 마이클 도슨이 시어러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다.
토튼햄은 후반 25분에는 미드필더 레넌을 빼고 공격수 저메인 데포를 투입해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2골차 열세를 만회하기에는 버거웠다.
3연승이 좌절된 토튼햄은 15승10무7패(승점 55)를 기록해 4위를 유지했지만 5,6위인 아스날(승점 53)과 블랙번(승점 52)에 거센 도전을 받게 됐다. 3위 리버풀(승점 64)과는 승점차가 9점이나 난다.
토튼햄은 4위를 지켜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토튼햄은 오는 8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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