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조' 현대 2선발 김수경, "괜찮아요"
OSEN 기자
발행 2006.04.02 17: 39

올 시즌 '명가 재건'에 나선 현대 유니콘스가 시범경기 최종전인 2일 SK전서 2-16으로 대패하는 등 개막에 대비한 리허설을 막판 4연패로 마쳤다.
현대로서는 4연패를 당한 것도 기분 나쁜 일이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인 우완 김수경(27)이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것이 더 답답한 일이었다.
김수경은 올 시범경기서 구원으로 2번 마운드에 오른 것이 전부였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달 28일 기아전서는 1⅔이닝 6피안타 4실점한 데 이어 2일 시범경기 최종전인 SK전에도 구원등판해서 2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현대 코칭스태프와 김수경은 시범경기 부진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신인 때부터 지난 8년간 함께 해 김수경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김시진 투수코치는 "최근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을 뿐이다. 전지훈련 때 감기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타자들을 상대로 많은 실전 경기를 쌓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면서 "볼스피드도 142km까지 나오고 있어 시즌 들어가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걱정하지 않았다.
김 코치는 "이날 안타를 많이 맞은 것은 볼은 괜찮았지만 컨트롤이 한가운데로 몰린 탓"이라며 김수경을 적극 감싸며 '기살리기'에 나섰다.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김수경도 경기 후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시범경기일 뿐이다. 컨디션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으므로 시즌에 들어가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시즌 개막때까지 남은 5일간 구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이다.
올 시즌 4강진출을 노리며 명가 재건에 나선 현대로서는 김수경이 하루 빨리 제 컨디션을 회복해 정규 시즌서 선발 로테이션의 핵으로 자리잡기를 고대하고 있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