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창단 첫 챔프-김철용 감독, 'V10'
OSEN 기자
발행 2006.04.02 18: 40

천안 흥국생명이 KT&G 2005~2006 V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까지 오르는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21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흥국생명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레트프 김연경(35득점, 11백어택, 16디그)의 활약으로 한송이(33득점, 12백어택, 18디그)가 분전한 구미 한국도로공사를 3-1(18-25 25-20 25-18 25-20)로 제압했다.
이로써 3승 2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지난 1984년 대통령배 대회가 시작되고 1995년 슈퍼리그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흥국생명은 태광산업 시절 실업연맹전에서 우승한 경험은 있지만 대통령배와 슈퍼리그 V투어 V리그를 통틀어 챔피언에 등극한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반면 도로공사는 2003 시즌 준우승 이후 네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 지난 1991년 시즌부터 1999년 시즌까지 LG정유를 9차례나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철용 감독은 시즌 도중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아 챔피언에 등극시켜 감독으로서 통산 10번째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기록을 남겼다.
대전에서 열렸던 전날 4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간신히 2승 2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던 흥국생명은 한송이의 백어택 공격에 일방적으로 밀리며 첫 세트를 내줬지만 레프트 김연경의 백어택이 살아나고 63.6%에 달하는 공격성공률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도로공사의 4차례에 걸친 범실과 도로공사보다 높은 공격 성공률로 3세트마저 따내며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4세트 11-10 상황에서 김연경의 오픈공격과 함께 한송이의 연속된 3개의 백어택 실패로 15-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흥국생명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구기란(12리시브, 22디그) 리시브-이영주(2득점, 18디그) 세트에 이은 김연경의 C속공이 이윤희의 블로킹을 뚫고 공이 코트에 꽂히며 챔피언 등극을 확정지었다.
먼저 2승 1패로 앞서나가고도 4, 5차전을 연속해서 내주며 4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도로공사는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 2일 전적
▲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천안)
천안 흥국생명 3 (18-25 25-20 25-18 25-20) 1 구미 한국도로공사
■ 역대 여자부 우승팀 및 준우승팀
1984년 미도파/현대
1985년 현대/미도파
1986년 현대/미도파
1987년 현대/미도파
1988년 대농/한일합섬
1989년 현대/LG정유
1990년 현대/대농
1991년 LG정유/현대
1992년 LG정유/한일합섬
1993년 LG정유/현대
1994년 LG정유/한일합섬
1995년 LG정유/-
1996년 LG정유/한일합섬
1997년 LG정유/SK케미칼
1998년 LG정유/SK케미칼
1999년 LG정유/현대건설
2000년 현대건설/LG정유
2001년 현대건설/LG정유
2002년 현대건설/한국담배인삼공사
2003년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
2004년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
2005년 KT&G/한국도로공사
2006년 현대캐피탈/삼성화재
※ 1984년~1994년은 대통령배, 1995년~2003년은 슈퍼리그, 2004년은 V투어, 2005~2006년은 V리그
※ 1995년은 4강 토너먼트로 치러져 우승팀만 있고 준우승팀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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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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