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흥국생명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 때문에 나를 데려왔을 텐데 이를 충족해 기쁩니다".
흥국생명을 창단 첫 챔피언으로 이끌며 통산 10번째 우승으로 이끈 김철용 감독이 우승에 대한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철용 감독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T&G 2005~2006 V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구미 한국도로공사에 승리를 거두고 창단 첫 챔피언으로 이끈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다고 모처럼 정상에 오르고 나니 감격스럽다"며 "1세트를 먼저 뺏겼지만 어렵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제8회 대통령배를 시작으로 1999년 슈퍼리그까지 LG정유의 9연패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아홉수'를 실감하며 'V10'를 달성하지 못하다가 만년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을 정상으로 견인시켰다.
한편 김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이끌고 있던 (황현주) 감독을 경질하고 흥국생명에서 나를 불렀을 때는 분명 정상 등극에 대한 열망으로 부르지 않았겠느냐"며 "이를 만족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 어렵게 중간에 '탑승'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우승에 대한 큰 부담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김 감독은 "비록 올 시즌 우승을 했지만 감독이란 만족을 모르는 직업"이라며 "핵심 멤버들을 위주로 수비를 철저하게 훈련시켜 팀 전력을 더욱 강하게 키울 것"이라고 말해 'V11' 욕심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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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 오른 김연경과 포옹하는 김철용 감독./천안=손용호 기자 spjj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