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꼼수에 당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4.02 20: 23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이 2일 요코하마전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 무대가 일본 센트럴리그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꼼수 때문에 씁쓸한 미소를 지어야 했다.
이승엽은 4-4 동점이던 5회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요코하마 좌완 선발 요시미가 던진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었지만 3루쪽으로 가는 땅볼. 병살을 막기 위해 이승엽은 1루를 향해 전력을 다 해 뛰었다.
볼은 요코하마 3루수 무라타의 손에서 2루수 다네다를 거쳐 1루수 사에키로 이어졌다. 하지만 스키나카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선행주자를 진루시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병살은 막았다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쉰 이승엽은 다음 플레이를 위해 베이스를 벗어났다. 하지만 갑자기 요코하마 1루수 사에키가 이승엽을 태그 했다.
이승엽은 당연히 볼이 마운드로 다시 건네진 줄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사에키가 볼을 숨기고 있었다. 볼 인플레이 상황이었으므로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이승엽은 스키나카 1루심의 아웃 선언으로 씁쓸하게 벤치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지난 해까지 2년간 뛰었던 퍼시픽리그와 다른 센트럴리그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앞서 이승엽은 1회 1사 1,2루에서 우전안타로 3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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