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소다, "서재응만 괜찮다면 '셋째 아들' 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4.03 06: 56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서재응에게 물어보겠다".
LA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지금도 배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미 라소다 구단 고문이 서재응(29)을 한국인 셋째 아들로 삼을까.
지난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서 라소다 고문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이 올 시즌 다저스의 첫 공식전이라 구단 관계자와 선수, 현지 기자들이 라소다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정신없는 와중에서도 한국 취재진과의 약식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줬다.
여기서 라소다는 '박찬호-최희섭에 이어 서재응이 3번째 한국인 빅리거로 다저스에 왔다. 앞의 두 친구처럼 아들로 삼을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서재응에게 일단 의향을 물어보고 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라소다는 "최희섭은 보스턴으로 떠난 게 더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 최희섭은 좋은 성품을 가진 선수였다. 그래서 나는 벌써부터 그립다"라고 서운함을 나타냈다.
라소다는 다저스 감독이던 지난 1994년 박찬호(샌디에이고)의 입단 당시 미국인 아버지를 자처해 후견인 노릇을 해줬다.
또한 지난 2004년 시즌 중반 최희섭이 플로리다에서 이적해 오자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둘째 아들"이라고 애정을 표시했다.
이밖에 라소다는 다저스 시절의 노모 히데오(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 역시 '일본인 아들'로 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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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도쿄돔서 열린 WBC 1라운드서 서재응과 악수를 나누는 라소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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