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소녀 우리, “이것이 사이보그의 사랑”
OSEN 기자
발행 2006.04.03 08: 14

신비소녀 우리의 ‘사이보그 사랑’ 스토리가 공개됐다. 우리는 임정희의 2집 앨범에 수록된 ‘사랑아 가지마’ 뮤직비디오에 사이보그로 출연했는데 사이보그의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증이 일었다.
사이보그의 사랑이란 결국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의 다른 표현이다. 서로가 결코 연결될 수 없는 조건을 놓고 사랑을 느낀다는 설정은 고전문학의 비극적 장치와 일치한다.
사이보그 소녀는 용도가 다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이때 한 남자가 나타나 사이보그 소녀를 집어가 함께 지낸다. 남자는 장난기 반 호기심 반에서 소녀를 데려 왔지만 사이보그 소녀는 목숨(?)을 구해준 그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 남자에게서도 점점 싫증의 조짐이 나타난다. 사이보그 소녀는 또다시 사랑에 배신당할까 봐 두려움에 떨게 되고 마침내 그 남자에게 총을 겨눈다.
사이보그 소녀는 과연 사랑을 영원히 소유할 수 있을까. 운명은 운명이다. 소녀는 총을 내리고 그 남자에게서 버림받는 주어진 운명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 순간 사이보그 소녀의 눈에서는 뜨거운 한 줄기 눈물이 흘러 내린다.
임정희의 ‘사랑아 가지마’ 노랫말과 제대로 어울리는 스토리다. 임정희는 ‘사랑아 가지마 / 제발 날 떠나지마 / 널 부르다 또 가슴이 목메어도 / 사랑아 울지마 이별을 알았어도 / 널 사랑할 수 밖에 없었을 나였으니까’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람을 노래한다.
여전히 신비스러운 우리의 얼굴과 사이보그의 비극적 사랑, 그리고 임정희의 노랫말이 잘 어울리는, 가슴 찡한 작품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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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희 뮤직비디오에 사이보그로 출연한 우리의 포스트모던 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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