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중년의 섹스 심볼인 샤론 스톤이 자신의 새영화 ‘원초적 본능 2’의 홍보를 위해 전력 질주를 하고 있다.
미국 전역은 물론이고 중동을 거쳐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으로 이어지는 유럽 투어까지 마쳤다. 노팬티에 다리 꼬기 한번으로 대박을 터뜨렸던 14년전 1편과 달리 이번에는 입으로 한몫 톡톡히 봤다는게 다른 점이다.
그녀는 전편의 폴 버호벤 감독을 씹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초 영국에서 “영화 촬영 당시에는 다리 꼬기 장면으로 내 성기가 노출되리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극장 개봉후 스크린에서 낯선 관객들과 함께 그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바로 극장을 나와 버호벤 감독에게 달려가 그를 때려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새삼 14년의 세월이 흐른 뒤 샤론 스톤이 깜짝 고백한 ‘감독 폭행’에는 의문점이 많다. 첫째 극장 상영 때 다리 꼬는 장면에서 음부를 보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둘째 이 작품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은인이나 마찬가지였던 폴 버호벤과의 사이에 당시 별다른 마찰이 보도된 사실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노출과 섹스신에 대해 할리우드의 어느 여배우보다 평소 대범했던 언행 때문.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한 각종 인터뷰와 기자회견에서도 성적으로 농도 짙은 말들을 쏟아내는 중이다.
에이즈 방지 캠페인 현장을 방문해서는 “10대 청소년들은 순결을 잃느니 차라리 구강 성교(오럴 섹스)를 하라. 직접 성교나 애널 섹스(항문 성교)보다 수백배 안전하다”고 야릇한 충고를 던졌다. 스페인 마드리드 시사회 뒤에는 “누드 연기는 나에게 별 문제가 되지않는다. 두 아들이 적당한 나이가 되면 영화에서 내 벗은 모습을 봐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또 정치적인 발언도 잊지않았다. 미국의 차기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터 상원의원과 관련, “힐러리는 너무 섹시해서 대통령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권에 도전하기에 여성이란 사실은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해서는 “중동 평화를 위해서라면 누구에게나 뜨거운 키스를 해주겠다”는 선심성 발언을도 잊지않았다.
섹시 파워를 앞세운 그녀의 말들은 외신과 인터넷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당연히 개봉전 ‘원초적 본능 2’에 쏠리는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전편보다 훨씬 못한 속편을 홍보하는데 온 힘을 쏟은 때문일까. 최근 영국 일간지 의 보도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제작진에게 두명의 개인 조수와 아이를 돌볼 세명의 유모, 무장 경호원, 개인 요리사, 고급 리무진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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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초적 본능 2>에 출연한 샤론 스톤(팬텀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