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은 홈 비디오용 스타?
OSEN 기자
발행 2006.04.03 08: 59

샤론스톤의 너무 늦은 속편 출연에 미국 영화팬들은 냉담했다. 14년 만에 속편에 출연해 과감한 누드 연기를 선보인 샤론 스톤의 '원초적 본능 2'가 미국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게다가 '원초적 본능 2'가 비디오용이라는 말까지 배급사 관계자로부터 나와 샤론 스톤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지난 주 미국에서 개봉한 '원초적 본능 2'(마이클 카튼 존스 감독)는 주말동안 320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10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1992년 개봉한 전편이 총 3억 5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것에 비하면 개봉 첫 주이긴 하지만 보잘 것 없는 흥행성적이다.
극장을 찾은 영화팬들은 '노장' 샤론 스톤의 알몸연기 대신 빙하기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카를로스 살다나 감독)를 선택했다. '아이스 에이지 2'는 지난 주말 705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그러나 정작 '원초적 본능 2' 배급을 담당한 소니 MGM 측은 낮은 흥행성적에도 불구하고 담담한 표정이다. 애초부터 소니사는 '원초적 본능 2'의 극장 흥행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유는 '원초적 본능 2'가 전편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미국 전역 고작 1453개의 극장에서 상영을 했기 때문이다. '아이스 에이지 2'가 3964개의 극장에 걸린 것과는 절반도 되지 않는 수치다.
이를 뒷받침 하듯 '원초적 본능 2'의 배급을 책임지고 있는 소니사의 한 관계자는 "내 생각에 '원초적 본능 2'는 대단히 야한 영화이다. 샤론 스톤은 멋진 배우고 연기도 잘했다"고 칭찬했지만 "'원초적 본능 2'는 아마도 '홈 비디오 세계'에서는 굉장히 강한 생명을 가질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극장보다는 DVD나 비디오로 제작해 더 짭짤한 재미를 보겠다는 말로, 올해로 49살인 샤론 스톤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알몸으로 열연한 것을 무색케 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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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본능 2'에 출연한 샤론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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