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범경기, '시범'이 아닌 '실전'이었네
OSEN 기자
발행 2006.04.03 08: 59

LG 트윈스가 시범경기부터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끈질긴 승부욕을 보이며 1위를 차지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시범경기가 달라졌음이 통계에서 확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월 18일부터 4월 2일까지 펼쳐진 2006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승부 경기의 증가와 경기 평균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2006년 시범경기는 작년보다 1경기가 줄어든 총 48경기를 치른 결과 무승부 경기는 지난해 6경기에서 9경기로 늘어 났다. 또 경기당 평균 시간은 지난해 2시간 41분에서 13분이 늘어난 2시간 54분을 기록했다.
그만큼 각팀들이 경기에 집중하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시범경기에 맞춰 한국대표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일본을 꺾고 세계 4강이라는 업적을 이뤄내며 프로야구 붐조성에 기여한 덕분에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도 예년보다 훨씬 많았다.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으면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도 더 집중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 또 신예 선수들이 주전 확보 내지 1군 진입을 위해 더 열심히 뛰면서 좋은 경기가 연출됐다.
또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투수들의 방어율은 지난해 3.38에서 4.65로 높아졌고 타자들의 타율은 0.234에서 0.272로 좋아져 '타고투저' 현상을 보였다. 경기당 득점은 7.5점에서 9.9점으로, 안타는 15.2에서 18.6개로 늘어났다. 홈런은 1.6개로 지난해와 같았다. 또 경기당 평균 투수수는 지난해 9.6명에서 10.3명으로 늘어났고 탈삼진은 13.3개에서 11.2개로 줄어 들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06 시즌 개막일부터 가족 고객이 많이 입장하는 주말 및 공휴일에 유아 입장객을 대상으로 미아발생 시 부모에게 전화로 자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미아 방지용 손목띠를 지급하기로 했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아 방지용 손목띠는 각 구단별 로고가 인쇄되어 있고 유아의 이름과 부모 전화번호를 기재한 뒤 유아 손목에 부착시켜 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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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삼성의 시범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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