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결혼합시다’17.6%로 종영
OSEN 기자
발행 2006.04.03 09: 12

MBC 주말연속극 ‘결혼합시다’(김지은 김남경 극본, 최이섭 연출)가 2일 5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된 ‘결혼합시다’는 초반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10%대 후반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결혼합시다’는 주인공인 나영(강성연 분)과 재원(윤다훈 분)의 닭살스러운 모습과 대가족이라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결혼합시다’는 극 후반 ‘임신’에 연연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물론 임신이 결혼의 결실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임신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직장과 가정을 함께 꾸려가는 현대 여성상을 제시하려던 기획의도는 자연스레 퇴색했다. 또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기대도 자꾸 늘어지는 스토리 전개 때문에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결혼합시다’의 극 전개가 느려진 것은 후속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가 차질을 빚어 2회분이 연장된 것도 한 몫했다. 이제는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야 하는 찰나에 스토리를 늘리느라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혼합시다’는 지난해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했던 MBC에게는 3월 30일 종영한 수목드라마 ‘궁’과 함께 효녀같은 드라마였다. 지난해 MBC 드라마들이 최고시청률 10% 초반에 머물었던 것과 달리 ‘결혼합시다’는 10%대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SBS 주말극 ‘하늘이시여’의 아성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무너졌던 MBC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편 2일 방송된 ‘결혼합시다’ 최종회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속에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전국시청률 1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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