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황정민과 류승범이 마약 범죄를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 '사생결단'을 찍기위해 실제 마약사범을 만나 지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생결단'의 제작사인 MK픽처스는 3일 '황정민 류승범, 두 배우가 리얼리티를 제대로 살린 시나리오 속 연기를 보다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제작팀을 통한 형사들의 소개로 마약계의 산 증인인 실제 마약 전문가를 만났다"고 발표했다. 이 영화는 동료의 복수를 위해 물 불 안가리는 열혈형사 도반장(황정민)과 마약으로 패가망신한 집안에서 태어나 결국 마약 중간 판매상으로 먹고사는 열혈악당 이상도(류승범)의 생존 싸움을 그렸다.
부산 출신 최호 감독은 한국에서 마약이 가장 성행하는 고향 땅에서 온 몸으로 듣고 경험한 지하 세계를 미적인 포장없이 사실 그대로 묘사했다. 따라서 영화 속에는 마약 복용자와 이를 유통시키는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 뿐 아니라, 마약의 제조, 유통, 판매를 둘러싼 속사정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그러나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황정민과 류승범에게도 직접 경험하지 못한 마약 세계에 몰입하기에 뚜려한 한계가 느껴졌던 상황. 특히 1998년 IMF사태 이후 본격적인 활황기를 맞았던 부산의 마약 현장이 낯설기는 제작진도 마찬가지였다.
최 감독 등 스탭들은 부산 강력반 마약계 형사의 소개로 과거 마약계의 전설적인 인물을 기술 고문으로 초빙해서 시나리오 완성에 큰 도움을 받았다. 여기에 그치지않고 제작진은 이 마약 전문가와 배우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배우들이 직접 마약 세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듣도록 했다.
부산에서 100% 올 로케이션 촬영을 마친 '사생결단'은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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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생결단'의 이미지 포스터(MK픽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