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W, ML 개막전서 클리블랜드 완파
OSEN 기자
발행 2006.04.03 15: 12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소문대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강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화이트삭스가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2006시즌 개막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클리블랜드를 10-4로 대파했다.
물론 162경기 중 1경기에 지나지 않지만 화이트삭스는 '2년 연속 우승 전력'이란 평가대로 수비-마운드-기동력-장타력-응집력을 십분 발휘, 클리블랜드에 압승을 따냈다. 양 팀은 마크 벌리와 C.C. 사바티아 좌완 에이스를 개막전 선발로 올렸으나 3회말과 4회초 3점씩을 주고 받는 타격전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3-3으로 맞서던 4회초 종료 후 폭우가 내려 경기는 2시간 54분간 지연됐고 이후 흐름은 화이트삭스로 급속히 쏠렸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클리블랜드 3번째 투수 페르난도 카브레라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잡고 2번 이구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올 시즌부터 필라델피아에서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3번 짐 토미가 카브레라의 초구 한가운데 약간 낮게 들어오는 91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올 스프링캠프 막판 7경기에서 8홈런을 몰아친 토미는 이로써 2005년 6월 24일 이래 정규시즌 첫 홈런을 추가했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5회말에 A.J. 피어진스키와 브라이언 앤더슨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3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또 6회 2사 3루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저메인 다이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점째를 올렸다.
화이트삭스 개막 선발로 5년 연속 등판한 벌리는 에두아르도 페레스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4이닝 3실점했다. 그러나 폭우 뒤 등판한 두 번째 투수 브랜던 매카시는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개막전 패배에다 에이스 사바티아의 부상까지 발생해 악재가 겹쳤다. 사바티아는 3회 이구치에게 초구 93마일 직구를 던지고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복부 근육 통증이 발생했다. 이후 3번 토미에게 공 1개만 던지고, 대니 그레이브스로 교체됐다. 또한 클리블랜드 마운드는 이날 9개의 볼넷을 남발, 자멸을 면치 못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