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따로 좋아할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류스타 최지우가 주연을 맡은 새 영화 '연리지'(김성중 감독, 화이트리 시네마ㆍ태원 엔터테인먼트 제작)는 일본과 한국에서 따로 흥행할 영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연리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지우는 '지난번 일본 시사회 때 호평을 받았는데 한국에서는 어떻게 받아지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연리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일본이 좋아할, 혹은 한국이 좋아할 영화라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힘줘 답했다.
최지우는 이어 "영화가 한국과 일본 모두 사랑받고, 나아가 다른 나라에서도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며 "어떤 미묘한 차이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해 '연리지'가 일본만을 겨냥한 영화가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
최지우의 이 같은 발언은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함께 큰 인기를 얻은 배용준이 지난해 주연을 맡은 영화 '외출'의 흥행성적이 한국과 일본에서 서로 다르게 나온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욘사마' 배용준이 손예진과 함께 주연을 맡은 '외출'은 일본에서는 약 27억 엔의 수입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국내에서는 80만 명의 관객동원에 그쳐 '한일 따로 영화'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최지우는 조한선, 최성국, 서영희 등과 함께 출연한 영화 '연리지'에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혜원 역을 맡았다. 최지우는 영화에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슬픔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는 순수한 여성스런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시한부 삶을 사는 여성이라는 배역을 맡게 된 이유에서 최지우는 "어색하지 않고 자신 있게 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선택했다"며 "초반에 민망한 부분도 있지만 한 영화에서 엉뚱 발랄한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영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순정만화 같은 내용으로 일본에서만 인기 있을 영화가 아니라 반전이나 적절한 멜로가 가미돼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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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연리지의 기자시사회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최지우.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