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월드맥스 출전' 임치빈, "링 위에서 완전 연소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4.03 19: 29

오는 5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 맥스 2006 개막전'에 나서는 국내 경량급 입식 타격의 최강자 임치빈(태웅회관)이 "링 위에서 완전 연소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임치빈은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오랜 기간 훈련하지 못 하고 짧은 시간 몰아치기로 훈련해 피곤하지만 컨디션을 좋다"며 쾌조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월드 맥스 출전권을 따낸 임치빈은 이번 개막전에서는 일본의 킥복서 코히루이마키 타카유키와 맞대결을 벌인다.
임치빈은 "일본에게는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 WBC 때문인지 주변 분들이 요요기 국립경기장에 태극기를 꽂고 돌아오라고 하더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몸 상태는 어떤가.
▲여러가지 이유로 훈련을 오래하지 못 하고 몰아서 많이 했다. 짧은 기간동안 스파링 등 많은 훈련량을 한꺼번에 소화해서인지 다소 피로하지만 컨디션은 아주 좋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사실 훈련 중 입을수 있는 부상과 전 대회 이후 남은 부상의 재발 방지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웃음) 상대의 큰 키와 도발적인 공격에 대한 방어를 염두에 두고 훈련했다.
-일본 원정경기로 열리는데.
▲해외 원정경기는 10번 이상 치른 것 같다. 해외경기 특히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는 언제나 긴장이 되기 마련이다. 일본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여긴 내 편이 없는 적진이다'라는 생각이 떠오를 것으로 생각된다.
-상대가 어떤 작전으로 나올 것 같은가. 또 대응전략은.
▲상대는 아웃복싱을 구사하고 순간대응력에 꽤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빠른 선수다. 나 역시 눈이 빠르다는 평가를 듣는 선수지만 상대는 나 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대응전략은 상대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부터는 공개하기가 곤란하다. 일단 나는 작은 몸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스피드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다.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인가.
▲링 위에서 완전 연소되어 재가 될 것이다. 링 위에 아쉬움을 남겨놓고 링을 내려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 마음 한가지 뿐이다.
-특별히 할 말이 있는가.
▲격투기는 말로 하는것이 아니다. 링 위에서의 모습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꼭 이기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K-1 월드 맥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되는데.
▲그 날을 위해 싸울것이다. 제한된 체중으로, 실력으로만 싸워야 하는 K-1 월드 맥스에서 한국의 격투기 실력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이고 싶다.
-체중의 불리함을 안고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체중이 67㎏정도다. 하지만 체중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내 임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내게 불리한 요소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가벼운 체중으로 싸우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체중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그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최근 WBC 관련해 한.일간 격투계에도 비슷한 말들이 오갔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야구, 축구, 격투기 모든 분야에서 한일전은 양국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양국의 프로모터 들은 이런 점을 흥행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일본에게는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 야구 이후여서 그랬는지 주변인들이 내게 요요기경기장에 태극기를 꽂고 돌아오라고 하더라.
일단은 이번 경기에 정신을 집중해 1승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6월에 열리는 K-1 월드 맥스 8강 결승 토너먼트 합류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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