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 원주 동부가 저력을 발휘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향방을 3차전으로 끌고 갔다.
동부는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구 오리온스를 68-58로 눌렀다.
1차전에서 홈 경기에서 3점차로 분루를 삼켰던 동부는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며 4강 진출에 희망을 뒀다.
동부는 오는 5일 홈인 원주 치악체육관으로 오리온스를 다시 불러들여 4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68점으로 점수는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동부는 자밀 왓킨스(13점.10리바운드) 손규완(13점) 조셉 쉽(11점) 양경민(15점.6어시스트) 등이 고른 득점과 함께 타이트한 수비력을 발휘했다.
오리온스는 리 벤슨(19점.23리바운드)과 김병철(13점)이 제 몫을 했지만 오용준(8점)의 외곽포가 침묵을 지켰고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아이라 클라크(6점)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힘을 잃었다.
4강 진출이냐 탈락이냐 여부를 놓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양팀은 전반을 30-30으로 마쳐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승부는 사실상 3쿼터에 갈렸다.
전반까지 무득점에 그치는 등 슛감각이 무뎠던 김주성(10점.9리바운드)은 한풀이라도 하듯 3쿼터에 8점을 몰아넣으며 동부에 5점차 리드를 안겼다.
동부는 3쿼터 종료 6분30초전부터 4분35초까지 김주성-조셉-양경민-김주성으로 이어지는 득점포가 작렬하며 39-34로 앞서나가 결국 3쿼터를 46-41로 마쳐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이어 4쿼터 종료 6분께 오리온스 김병철에 2점슛을 얻어맞아 2점차까지 쫓겼지만 곧바로 왓킨스가 덩크, 조셉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켜 종료 5분7초전 57-51로 달아났다. 종료 3분 17초전에는 조셉이 다시 속공을 연결시켜 61-51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오리온스는 동부와의 점수차를 5점으로 좁힌 경기 종료 4분께 클라크가 손쉬운 골밑슛을 놓치고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파울을 범해 5반칙으로 퇴장당해 추격의 날개가 꺾였다.
■3일 플레이오프 4강 전적
▲대구
대구 오리온스(1승1패) 58(9-15 21-15 11-16 17-22)68 원주 동부(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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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