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가 이승엽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가 4일 보도했다.
는 “이승엽 캐릭터 상품을 늘리기로 했다”는 요미우리 구단관계의 말을 인용하며 구단이 이승엽의 캐릭터 상품을 15종류나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카하시, 고쿠보 등 요미우리 스타선수들과 같은 수량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이승엽 캐릭터 상품은 T셔츠와 사인볼 달랑 2종류뿐이다. 이렇게 적은 것은 이유가 있다. 새로 입단한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시즌 중간에 퇴출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존재이기 때문에 요미우리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했다.
하지만 개막 3연전에서 2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승엽의 인기가 급상승 했다고 판단, 부채, 키홀더 등 10종류의 캐릭터 상품을 더 제작하기로 했다. 오는 21일 한신과 도쿄돔 3연전부터는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
요미우리에서 외국인 선수의 캐릭터 상품이 이렇게 많이 제작되는 것은 이승엽에 앞서 1987년 구단 사상 2번째로 ‘외국인 4번 타자’로 개막전을 치른 크로마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는 이날 이승엽의 배트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시범경기가 끝나면 페넌트레이스 때 사용하는 배트를 하나로 결정하는 것과 달리 이승엽은 현재도 3종류의 배트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승엽이 번갈아 사용하고 있는 배트는 무게뿐 아니라 모양까지도 다르다.
이승엽은 시범경기 동안 작년 롯데 마린스에서 뛸 때 사용한 것과 같은 무게인 860g 배트와 930g 배트 2개를 사용했다. 860g이면서도 이승엽이 원하는 대로 손잡이 부분이 가늘고 배트 헤드가 굵은 배트는 생산량이 한 정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새로 이승엽에게 배트를 공급하고 있는 미즈노측에서 930g짜리 배트를 더 준비했다. 문제는 둘의 무게차이가 70g이나 되는 것.
이승엽은 개막전 당일 팀 동료 아베가 사용하는 900g짜리 배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승엽은 그 자리에서 미즈노 관계자에게 “그립 부분을 가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이 관계자는 현장에서 손잡이 부분을 깎아 이승엽에게 줬다(일본은 메이커 관계자들이 보통 운동장에 나와 선수들의 요구에 따라 수선, 교환를 해주고 제품에 대한 평을 듣는다). 3연전서 터진 홈런 두 방은 모두 900g짜리 배트에서 나왔다.
이승엽은 자신에게 맞는 배트는 860g짜리 배트라고 생각하지만 향후 몸상태 등을 봐가면서 배트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는 훈련 때 3가지 무게의 배트를 모두 사용한다.
nang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