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과 맞대결' 이시이, "몸쪽 노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4.04 09: 12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승엽에게 좋은 기회가 생겼다.
4일부터 도쿄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와 원정 3연전에 나서는 이승엽의 첫 번째 대결 상대가 이시이 가즈히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 이시이가 4일 요미우리전에 선발 등판, 일본 복귀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이시이는 200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첫 해 LA 유니폼을 입고 14승 10패를 달성했던 선수다. 지난해 뉴욕 메츠로 팀을 옮긴 뒤 3승 9패로 부진, 방출됐지만 메이저리그 4시즌 동안 39승 34패의 성적을 올렸다.
비록 전만은 못하다고 하지만 이승엽으로선 메이저리그급 투수와 페넌트레이스 초반 만나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시이는 미국으로 건너가기 직전인 2001년 요미우리에 1승 4패, 방어율 9.88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더구나 복귀전인 만큼 긴장감도 클 것으로 예상돼 상승세의 이승엽이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이시이는 강속구를 뿌려대던 일본에서와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기교파 투수로 변신에 성공했다. 과거의 요미우리전 상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뜻이다. 더구나 메이저리그에서 파워 히터들을 경험, 이승엽의 비거리에 대한 공포감은 다른 일본 투수들에 비해 적다고 봐야 한다.
이시이는 이승엽에 대해 도발적인 멘트도 날렸다. 는 이시이가 "이승엽? TV로 몇 번 보았지만 지금은 그를 최고 레벨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코 깔보는 것은 아니지만 무섭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시이는 "그는 지난해 홈런 30개를 친 타자다. 우선 그런 정도 수준의 타자로 보겠다"고도 했다.
이 전하는 이시이의 코멘트는 이보다 점잖지만 자신감은 여전하다. 이승엽에 대해 “좋은 타자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마쓰이 히데키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것 아닌가. 더 좋은 타자들과 많이 겨뤄봤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아울러 “바깥쪽 볼에 강한 것 같다. 몸쪽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이승엽이 야쿠르트전 첫 판에서 이시이를 넘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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