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팀 중 하나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방의 대포를 터뜨리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볼티모어는 4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미겔 테하다, 루이스 마토스, 멜빈 모라, 제프 코나인의 홈런포를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겨울 '피칭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선수단 보강에 주력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피칭코치로 평가받는 리오 마조니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영입해 큰 주목을 끌었다. 타격에 비해 떨어지는 마운드를 보강하기 위한 수순이었지만 개막전 결과만 놓고 보면 원래의 장기를 앞세워 승리한 셈이다. 볼티모어가 개막전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82년 이후 24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볼티모어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하비 로페스의 3루타, 라몬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3회초 또 2점을 내주고 3회말 테하다의 솔로홈런으로 추격, 3-4이던 5회에는 '백투백홈런' 등 5안타로 4득점하는 힘을 발휘했다. 선두 마토스가 탬파베이 선발 스캇 카즈미어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자 후속 모라 역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냈고 케빈 밀라, 에르난데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다.
7-6으로 쫓긴 6회에는 제이 기븐스가 우중간 적시 2루타, 7회에는 베테랑 코나인이 좌측 솔로홈런을 때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볼티모어는 무려 14안타를 폭죽같이 쏟아니며 탬파베이 마운드를 맹폭했다. 탬파바이는 선발 카즈미어 등 4명의 투수를 내세웠지만 불붙은 볼티모어의 방망이를 끄지 못해 개막전 패배의 쓰라림을 곱씹어야 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대표로 출전했던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가 7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으나 라트로이 호킨스, 크리스 레이 등 불펜투수들이 마지막 2이닝을 합작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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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