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의 3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저녁 7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SG워너비의 쇼케이스는 ‘노래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듯 열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타이틀곡 ‘내 사람’을 비롯한 ‘폭풍’, ‘비익조’, ‘사랑했어요’ 등 3집 수록곡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여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SG워너비도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첫 노래 ‘폭풍’을 시작으로 순탄하게 진행되던 행사는 SG워너비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게스트였던 박혜경의 무대에서 다소 삐걱거렸다.
원래는 관객들과 몇 마디 나눈 후 노래를 부르는 것이 순서. 하지만 멘트를 하기도 전에 노래가 먼저 흘러나와 박혜경이 “저 멘트해야 돼요, 저 멘트해야 되거든요?”라며 음악을 중단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박혜경은 “할말 다 준비해왔는데(웃음)”라며 멋쩍은 듯 웃었고 “하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은 바로 인간이 노래 부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해 주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6집 타이틀곡 ‘예스터데이(Yesterday)’를 열창했다.
한창 쇼케이스의 분위기가 달아오를 즈음 SG워너비의 막내 김진호가 취재진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했다. “기자 여러분, 얼굴 찡그린 사진은 올리지 말아주세요. 아무리 제가 눈이 작더라도 정상적으로 눈뜨고 있는 사진으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진호는 쇼케이스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어머니마저도 쌍꺼풀 수술을 하라고 해 말다툼을 했다"고 밝히는 등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하며 분위기 메이커로서 한 몫 톡톡히 해냈다.
타이틀곡 ‘내 사람’을 끝으로 쇼케이스의 대미를 장식할 순서. 모두가 기다리는 가운데 간주가 나오기 시작했고 SG워너비는 열창을 하는 듯(?) 보였지만 순간 멤버들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음악을 중단시켰다.
MR(라이브용 반주음악)이 나와야하는데 AR(립싱크용 녹음된 음악)로 잘못 나온 것. 두 번이나 AR이 잘못 나오는 바람에 SG워너비는 “저희 하마터면 립싱크 할 뻔 했네요”라며 “순간 우리가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 깜짝 놀랐어요”라며 웃음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라이브와 립싱크에서 별 차이가 없는 가수인지라 관객들은 (AR인지 MR인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고, SG워너비는 죄송한 마음에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고음불가’ 흉내를 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SG워너비의 3집은 발매하기도 전부터 현재 선주문만 15만장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앨범은 후반작으로 인해 예정보다 다소 늦춰진 오는 10일 경 나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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