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주말 흥행 톱10서 외화 70%로 초강세
OSEN 기자
발행 2006.04.04 09: 52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2006년 상반기 '왕의 남자' 신드롬으로 한국 영화에 완전히 눌렸던 외화가 4월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 집계에 따르면 4월 첫째주 박스오피스 '톱10'에서 외화가 무려 8편을 차지하며 올들어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1위는 지난주말에 이어 권상우 김하늘의 로맨틱 코미디 '청춘만화'가 차지했지만 2~4위를 모두 외화가 휩쓸었다.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뻔뻔한 딕&제인'이 18만명으로 2위, 샤론 스톤의 에로틱 스릴러 '원초적 본능2'가 15만명으로 3위, 제인 오스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만과 편견'은 14만명으로 4위에 올랐다.
'청춘만화'와 함께 한국영화의 체면을 살린건 학원 코미디 '방과후 옥상'. 봉태규가 생애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3주 연속 톱5안에 머물며 7만명으로 5위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6~10위는 외화들이 '카리스마 탈출기'에 7위 한자리만을 내주며 거의 싹쓸다시피했다. 이연걸이 자신의 마지막 액션이라고 선언한 '무인 곽원갑'이 6위, 죠지 클루니의 '시리아나' 8위, 일본 만화를 영화화한 '나나'가 9위, 나탈리 포트만이 삭발 열연을 펼친 '브이 포 벤데타'가 10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관객의 기대와 달리 실험영화 수준인 것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11위까지 날개없이 추락했고, '왕의남자'는 13위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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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춘만화'의 한 장면(팝콘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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