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년째를 맞는 한국 프로야구사에는 다양한 개막전 시구자들이 등장한다. 1982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에서부터 올해 잠실구장의 하인스 워드까지 역대 프로야구 시구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대통령은 몇 번이나 시구했을까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현재까지 5명의 대통령이 자리에 있지만 시구는 2명의 대통령이 나선 것이 전부다. 원년 전두환 대통령과 1995년 김영삼 대통령 등 2명이 야구장 개막전 나들이로 시구 행사를 가졌다. ▲시일이 꽤 걸렸던 인기 연예인들의 시구 남녀 인기 연예인들은 개막전의 '단골 멤버'였다. 하지만 연예인이 시구의 테이프를 끊은 것은 예상 외로 시일이 오래 걸렸다. 1989년 광주 개막전에 당시 체육부장관이었던 김집 씨와 영화배우 강수연이 시구자로 등장한 것이 연예인 시구의 시초였다. 그 이후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심심찮게 마운드에 올랐다. 1996년 잠실 개막전에 탤런트 채시라, 1998년 잠실 개막전 탤런트 한석규, 1999년 영화배우 최민식 등이 시구자의 영광을 안았다. 2000년대 들어선 연예인 시구자들이 봇물을 이뤘다. 2000년 잠실 개막전 개그맨 이휘재와 대구 개막전 이나영, 2002년 대구 개막전 영화배우 출신의 국회의원인 강신성일, 2003년 대구 개막전 가수 엄정화와 광주 개막전 탤런트 김원희, 2004년 수원 개막전 가수 비와 대구 개막전 방송인 김제동, 2005년 잠실 개막전 탤런트 이미연과 광주 개막전 개그맨 정준하 등이 연예인 시구의 주인공들이었다. ▲시구는 시장과 장관들의 '전유물'(?) 1983년 체육부장관 이원경 잠실 개막전 시구를 시작으로 1984년 염보현 서울시장과 김찬회 인천시장으로 이어지면서 장관, 시장 등이 '단골 시구자'로 지금까지 등장하고 있다. 개막전 시구는 장관과 시장들의 전유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국회의원 등 정치인까지 포함하면 50여 명이 넘는다. ▲눈에 띄는 시구자들 1989년 잠실 개막전에 OB베어스 성인회원 1호인 이국신 씨가 시구자로 나서 일반인으로서는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1994년에는 역시 잠실 개막전에 우수연 어린이가 시구에 나섰고 1999년 대구 개막전에는 당시 대구상고 야구 선수였던 장준관이 프로 마운드에 올랐다. 2002년 잠실 개막전에는 선수 시절 '불사조'로 유명했던 박철순 씨, 2004년에는 영화 소재가 되기도 했던 삼미 슈퍼스타즈 출신의 감사용 씨가 인천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그리고 올해에는 미국 프로미식축구 NFL 슈퍼볼서 MVP에 오른 혼혈 스포츠스타 워드가 잠실 개막전에 시구자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밖에 프로야구 구단주들도 심심치 않게 마운드에 올라 시구의 영광을 누렸다. sun@osen.co.kr 지난해 잠실 개막전서 시구하는 이미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