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개그', "개막전 선발? 나이 순!"
OSEN 기자
발행 2006.04.04 15: 4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신화를 이끈 한화 김인식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가장 빛났다.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행사에서 8개 구단 감독 중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 감독은 주위의 열화와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특유의 '개그'로 좌중을 압도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발표하는 순서에서 "지난해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4위를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다른팀들이 좀 못해서 '재수좋게' 4강에 든 감도 있다"면서 "올해에도 재수가 좋았으면 하다"고 말해 회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또 8일 대전 개막전 선발투수로 송진우를 발표하면서 "왜 송진우를 내세우는지 이유를 밝혀 달라"는 질문에도 의표를 찌르는 답변으로 참석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김 감독은 "(송진우를 선발로 발표한) 이유는 간단하다"면서 "나이가 가장 많기 때문"이라고 밝혀 다시 한 번 특유의 '개그맨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 감독은 "송진우는 시범경기서 부진했지만 잘 던질 때도 있고, 못 던질 때도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제일 먼저 끌어오려 놓았다"며 "시범경기서 부진했으나 본인은 개막전 선발 출전을 기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올 시즌 전체 판도에 대해 "예상이 다 맞지는 않지만 모두 비슷한 전력이다. 삼성이 앞서 있고 나머지 7개 구단은 엇비슷하다"고 말해 올시즌 순위 싸움이 치열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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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오른쪽)이 개막전서 대결할 기아 서정환 감독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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