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
지난해까지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WBC 대회 기간 중 친정팀 한화로 전격 유턴한 구대성(37)이 지난 1일 귀국한 뒤 4일 대전 구장에서 팀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 선배 송진우(40), 후배 정민철(34)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서 송진우는 "대성이는 의지력이 대단한 선수인 것 같다. WBC 경기를 보니 역시 구위나 경기 운영능력이 훌륭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복귀한 국내 야구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대성이는 볼 스피드가 좋고 특이한 폼이나 제구력은 타자를 압도한다. 나보다도 한 수 위인 것 같다"고 구대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 정민철은 "구대성 선배가 복귀하니 99년도 우승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지난해 팀 성적이 좋았던 데다 구대성 선배가 합류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초중고 선배이고 같은 동네에서 살았다. 예전부터 구대성 선배는 고집이 강했고 한 번도 고집을 꺾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그런 면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구대성 선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선배의 복귀를 반겼다.
다음은 한화 구단이 전한 구대성의 인터뷰 내용.
-국내 복귀 소감은.
▲내가 하고 싶을 야구를 하고 싶었다. 누가 강요해서 하는 것보다 내가 계속 할 수 있는 곳을 원했기 때문에 결정했다. 미국에서 마음 고생은 없었다. 선수들과 장난도 치고 오히려 마음은 편했다. 하지만 국내 복귀가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경기를 즐길 수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내 몫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한 느낌은.
▲아직 모르겠다. 예전보다 선수단 분위기도 자유롭고 모르는 선수가 더 많다. 하지만 예전 멤버인 송진우 선배도 있고 정민철 김해님 임수민 등 후배들이 있기 때문에 내 집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빨간 유니폼의 의미는 어떤가.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다. 처음 입단할 때의 마음처럼 새롭게 시작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팀이 이기는 경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기는 경기에서 최고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떤 보직이 편한가.
▲마무리보다는 선발이 편하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에서 정해 주는 보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의 도리라 생각된다.
-현재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또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개막전까지 정상적인 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도 많이 좋아진 것 같고 지난해 성적도 좋았다.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면 선수들도 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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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