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와의 악연을 반드시 끊겠다".
FC 서울의 스트라이커 박주영(21)이 오는 5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반드시 골을 터뜨리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박주영은 올 시즌 수원 삼성전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제주 유나이티드 FC전에서 2골을 넣으며 3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수원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2경기서 침묵했고 제주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 다시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와 대전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 2일 열렸던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못날려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박주영은 대구와의 경기는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구와 이런저런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전 상대이기도 하지만 전북 현대와 함께 박주영이 아직 골을 먹여보지 못한 2개 구단 중 하나다.
지난해 3월 9일 대구와의 삼성 하우젠컵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은중과 교체돼 데뷔전을 치르며 프로에서도 기량이 통한다는 찬사를 받았던 그였지만 지난해 10월 19일 후기리그 대결에서는 단 1차례 슈팅에 그치며 골을 넣지 못했다.
당시까지 박주영은 6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으로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다행히도 당시 박주영은 다음 경기였던 수원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2달 가까이 계속됐던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대구와 2경기를 치르면서 극과 극을 오가는 얘기를 들었던 박주영이 다시 2경기에 걸친 골 침묵을 깨고 시원스러운 골을 터뜨려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주영의 골이 나올 경우 소속팀 서울 역시 2경기 연속 0-0 무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특히 서울은 올 시즌 2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비겼고 지난해 포함 홈서 2무 1패의 부진을 겪고 있어 박주영의 득점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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