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영웅' 워드는 분명한 한국인이자 '효자'
OSEN 기자
발행 2006.04.04 21: 10

‘슈퍼볼의 영웅’ 하인스 워드는 분명 한국인이었고 또한 극진한 효자였다.
3일 한국을 방문한 하인스 워드는 4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MBC 특별기획-토크쇼!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와 함께’(박현석 연출)에 출연했다. 개그맨 김용만과 아나운서 최윤영이 진행한 이날 토크쇼에서 하인스 워드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말을 건네며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하인스 워드는 오랜 비행으로 인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라며 조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하인스 워드는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 “기회가 되면 고국에 또 오겠다”고 다짐했다. 또 하인스 워드는 어머니가 한국에 머물 수 있는 집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특히 하인스 워드는 동양 의술인 침을 맞았던 에피소드와 자신의 아들인 제이든이 색동 한복을 입고 돌 잔치를 했으며 돌잡이에서 연필과 반지를 잡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인스 워드는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이날 녹화에서도 효자임을 과시했다. 하인스 워드는 “어머니는 정말 강인한 분이셨고 어머니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번 한국 방문은 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어머니를 위한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인스 워드는 “어머니께 돈을 아무리 많이 드려도 어머니의 은혜를 갚을 수 없다”며 힘든 미국 생활을 꿋꿋이 버텨내며 자신을 길러준 어머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인스 워드는 녹화가 진행된 100분 동안 항상 어머니를 거론하며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에 경의를 표했다.
한편 하인스 워드는 “어린 시절 백인과 흑인은 물론 심지어 한국 사람들로부터도 무시를 당했다”며 ‘혼혈 한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하인스 워드는 ‘혼혈아’에 대해 “혼혈아는 자신이 혼혈아가 되는 것을 선택한 것이 아니고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났다”며 이들을 외모가 아닌 내면으로 봐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녹화에는 혼혈인 가족 6명과 서울대와 용인대 미식축구 동호회 회원 30명, 대학생 30명, 주부 등 100여 명이 방청객으로 하인스 워드의 토크쇼를 지켜봤다. 방청객들은 하인스 워드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역경을 딛고 성공을 거둔 하인스 워드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하인스 워드가 출연한 ‘토크쇼!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와 함께’는 8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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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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