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챔스리그 4강 진출, 인터 밀란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6.04.05 07: 11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이벌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명암이 엇갈리면서 결승전에서 '밀라노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사라졌다. AC 밀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차전 홈경기에서 필리포 인자기의 2골과 안드리 셰브첸코의 쐐기골에 힘입어 마하마두 디아라의 득점포에 그친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을 3-1로 제압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AC 밀란은 이로써 종합전적 1승 1무로 4강에 진출, 포르투갈 벤피카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전반 25분 셰브첸코와 함께 투톱을 나선 인자기가 클라렌스 시도르프의 어시스트로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6분 뒤 디아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쳤고 후반이 끝나갈 때까지도 결승골이 터지지 않아 결국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올림피크 리옹에게 그대로 주저앉는 듯했다. 하지만 AC 밀란의 투톱 인자기와 셰브첸코가 팀을 살려냈다. 후반 43분 인자기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인저리 타임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골을 또 뽑아내 극적인 AC 밀란의 4강 진출 드라마가 완성됐다. 그러나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인터 밀란은 스페인 비야레알과의 2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지는 바람에 원정경기 득점 우선원칙에 따라 고배를 마셨다. 지난달 30일 아드리아누와 오바페미 마틴스의 득점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던 인터 밀란은 후반 13분 후안 로만 리켈메의 어시스트를 받은 로돌포 아루바레나에게 헤딩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인터 밀란은 이날 날린 10개의 슈팅 중 단 한 차례만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비야레알의 강력한 수비진에 막혀 중거리 슈팅만 난사, 패배를 자초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밀라노 더비' 성사 가능성을 무산시킨 비야레알은 4강에서 잉글랜드 아스날-이탈리아 유벤투스 승자와 만나게 됐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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