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알바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할리우드 섹시스타 제시카 알바(25)가 자신의 비키니 사진을 표지에 무단으로 사용한 성인잡지 플레이보이를 용서하기로 했다. 플레이보이의 창립자인 휴 헤프너로부터 사과 편지를 받고난 후다.
알바는 지난 4일(현지시간) 휴 헤프너가 보낸 사과 편지를 받고 또 플레이보이측이 알바가 원하는 자선단체 두 곳에 기부금을 내는 조건을 받아들여 자신의 비키니 사진 무단사용에 대해 플레이보이에 소송을 걸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헤프너는 이 편지에서 "제시카 알바의 비키니 사진을 사용해 자신도 모르게 고민을 안겨준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헤프너는 "우리는 제시카 알바의 큰 인기를 사용할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 아니며 이건 어쩌다 생긴 오해이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미안한 마음을 재차 표현했다.
플레이보이측의 사과를 받아들인 알바는 "내 비키니 사진을 표지에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휴 헤프너의 사과를 받아들여 소송을 걸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며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알바는 "이건 절대로 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내가 알고 있거나 동의하지 않은 무언가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문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문제의 알바 비키니 사진 무단 사용 논란은 지난달 플레이보이가 알바의 2005년 출연작 '블루 스톰(원제 Into the Blue)' 촬영 때 찍은 비키니 사진을 3월호 표지에 알바 동의 없이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확인한 알바는 플레이보이에 3월호 판매중단과 잡지 전량 회수를 비롯해 알바에게 정신적 피해를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요구가 듣지 않을 경우 알바는 즉각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플레이보이를 압박했다.
당시 알바는 "플레이보이가 표지에 나의 동의도 없이 비키니 사진을 실어서 마치 잡지 안에 내 누드 사진이 있을 것이란 오해를 사람들이 하게 만들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러나 알바의 주장에 대해 플레이보이의 대변인은 "독자들의 온라인 투표에 의해 '올해의 섹시한 스타'로 선정돼 사진을 사용했을 뿐 문제될 것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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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동의 없이 비키니 사진이 게재된 문제의 플레이보이 3월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