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 윈터리그' 창설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6.04.05 11: 54

한국 일본 대만을 주축으로 한 ‘아시아 윈터리그’ 창설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문을 보내 아시아야구리그 신설에 대한 협의를 갖자는 제안을 해왔다. 이 신설리그는 기본적으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한‘교육리그’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일본은 지난 3일 NPB 실행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이같은 일본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참가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신설리그는 한국의 2군선발팀과 일본의 2군 중심 두 팀, 대만의 선발팀 등 4팀으로 리그를 구성, 겨울철에도 날씨가 따뜻한 대만 각지에서 20게임 정도 치르는 것으로 돼 있다. 개최 시기는 올해 1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이미 일본은 대만의 중화봉구연맹(中華棒球連盟)의 제안에 따라 요미우리 자이언츠 기요다케 대표가 대만으로 건너가 절충 작업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프로야구단들은 그 동안 시즌이 끝난 다음 미국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가을철 교육리그에 장래가 유망한 선수들을 파견해왔다.
만약 아시아윈터리그가 성사된다면 가을철 교육리그에 이어 계속해서 대만에도 젊은 선수들을 파견, 훈련을 쌓을 수 있게 돼 구단들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 다만 12월부터 1월까지는 비활동기간이라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일본 구단들은 올해 9년만에 부활되는 하와이윈터리그와 신설할 예정인 아시아윈터리그에 적극 참여, 선수 육성에 발벗고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왕정치 감독은 입버릇처럼 “추운 겨울에도 기후가 온난한 대만에서 아시아윈터리그를 열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며 리그 창설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작년 가을에 열린 아시아시리즈와 올 3월에 성황리에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은 이같은 리그 창설은 선수 육성이라는 측면이 더해져 야구 국제화의 물결을 더욱 일렁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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