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가 좋다. 일본 출신 타격왕 스즈키 이치로(33.시애틀 매리너스)가 개막 2경기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치로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지만 단타 2개로 출루해 모두 홈을 밟았다. 따라서 득점도 2개를 추가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5타수 1안타를 때려냄으로써 2경기 합계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를 마크했다.
변함없이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치로는 1회말 첫 타석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이 1점을 얻은 2회에는 1사 2,3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후속 리치 섹슨의 적시타 때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점수차가 5-0으로 벌어진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냈고,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등장,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섹슨의 3점홈런 때 또 홈을 밟았다.
이치로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율 3할6푼(33타수 12안타)을 기록, 일본이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을 세웠다. 그러나 '30년', '굴욕적' 등 부적절한 발언을 쉴 새 없이 내뱉어 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날 초반부터 넉넉하게 앞서나간 시애틀은 중반 이후 시작된 에인절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0-8 승리를 거두며 전날 1점차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에인절스는 0-6으로 뒤진 6회 개럿 앤더슨의 우월 스리런홈런, 8회 후안 리베라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8회 불펜진이 무너지며 4실점, 결국 무릎을 꿇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서 팀 새먼의 솔로홈런, 블라디미르 게레로, 리베라의 적시타로 2점차까지 점수차를 줄였지만 더 이상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애틀 선발 호엘 피네이로는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에인절스 선발 존 래키는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당하며 패전의 쓰라림을 달래야 했다.
한편 시애틀의 또 다른 일본인 선수인 포수 조지마 겐지는 2회 래키를 두들겨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2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은 5타수 2안타 2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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