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대하드라마 '서울 1945'(정성희 이한호 극본, 윤창범 연출)의 3월말 24회부터 다른 주인공들과 대비되는 특이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향금(고두심)의 동생 정봉두 역으로 출연한 연기자 윤승원(48).
윤승원이 맡은 정봉두는 혼란기를 적절히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성공하는 인물. 다소 진중하고 무거운 주요 인물들 속에서 코믹함이 가미된 인물이다.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주인공들 사이의 연결 고리 역을 하게 된다
윤승원은 정봉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함경도 사투리의 원조인 선배 연기자 주현에게 사투리 지도를 받기도 했다.
껄렁껄렁한 모습으로 식당 여주인에게 진한 농을 건네는 그의 연기를 보노라면 반듯한 예전 극중 모습이 쉽게 연상되지 않을 정도다.
윤승원은 “정봉두는 재미있는 인물이다. 1.4후퇴 장면에서도 징집 당한 아들을 혼자 전쟁터에 떠나보낼 수 없다며 하사관으로 자원 입대해 아들과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KBS 공채 9기로 KBS ‘토지’ 2대 길상 역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윤승원은 한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KBS‘무인시대’ 만적 역으로 10여년 만에 방송 복귀를 했으나 교통사고로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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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대하드라마 '서울 1945'에 출연하고 있는 신현탁과 윤승원/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