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자신의 첫 멜로영화인 '국경의 남쪽'은 멜로가 30% 밖에 되지 않는다는 농담을 해 제작보고회를 찾은 취재진들을 웃게 만들었다.
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국경의 남쪽'(안판석 감독, 싸이더스 FNH 제작) 제작보고회. 약 1시간에 걸쳐 탈북자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4편을 상영하고 난 뒤 주연배우인 차승원과 안판석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차승원은 '첫 멜로영화인데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국경의 남쪽'은 휴먼드라마가 70%고 멜로가 30%"라며 멜로영화로 규정짓는 것은 단순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차승원은 "그러나 30%인 멜로가 영화에서 알이 굵다. 영화에서 '사랑'이 중심된 사건이다 보니 마케팅에서 잡은 안일한 작전이다"고 농담을 던졌다.
영화 '국경의 남쪽'은 사랑하는 여인(조이진)을 북에 두고 혼자 남으로 온 평양 만수대예술단의 호른 연주자 선호(차승원)가 남쪽에서 새로운 연인(심혜진)을 만나 가슴 아픈 사랑에 갈등한다는 순애보를 그렸다.
차승원은 '국경의 남쪽'이 가지고 있는 영화적 스토리를 강조하며 "한 사람의 일생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랑을 다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국경의 남쪽'은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라고 말했다.
'국경의 남쪽'을 멜로영화라고 보는 것도 무리 없지만 휴먼드라마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영화를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실제로 차승원은 이날 공개된 '국경의 남쪽'예고편에서 평양사투리와 눈물연기를 선보여 참석한 많은 취재진들로부터 드라마적인 부분에서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란 평을 받았다.
'장미와 콩나물' '아줌마' 등의 드라마를 연출한 안판석 PD가 처음 장편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국경의 남쪽'은 한 탈북자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분단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휴먼드라마. 다음달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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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용산 CGV에서 열린 '국경의 남쪽'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이 웃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