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박종환, "1골 먹으면 2골 넣기로 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4.05 22: 30

"1골 먹으면 2골 넣는다는 각오로 임했다".
후반 48분 송종우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올 시즌 7경기만에 뒤늦은 첫 승을 신고한 대구 FC의 노장 박종환(68) 감독이 만면에 웃음을 띠었다.
박 감독은 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에 2-1로 승리를 거둔 뒤 두 손을 번쩍 치켜올리면서 올 시즌 뒤늦은 첫 승을 거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먼저 "첫 승이 대단히 중요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특히 어웨이 경기에서 승리해 더욱 좋다. 오늘 경기를 발판으로 더욱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후반 막판 실점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일도 잊지 않았다.
대구는 이날 후반 7분 에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43분 서울 정조국에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송정우가 결승포를 터뜨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1골 먹으면 2골 넣으면 된다고 강조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웃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송정우를 후반 39분 지네이를 대신해 투입한 데 대해선 "원래 가브리엘을 넣을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송정우가 생각났다. 그래서 투입했는 데 그대로 적중했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또 "미드필드진도 약하고 선수들의 경험이 전반적으로 부족해 힘들었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전반기는 힘들 것 같지만 컵대회부터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iam905@osen.co.kr
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