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브론슨 아로요(29)가 신시내티 이적 후 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과 첫 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
아로요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해 신시내티에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아로요는 1회와 6회 컵스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데릭 리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그 자신 역시 3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글랜든 러쉬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쳐냈다.
신시내티는 이후 리치 오릴리아의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5회 켄 그리피 주니어의 솔로홈런 등을 묶어 3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어 컵스는 7-6로 쫓기던 8회말 1사 상황에서 나온 유격수 얕은 땅볼 때, 1루 송구 틈을 타 홈을 파고든 3루주자 라이언 프릴의 과감한 주루 덕분에 8점째를 따냈다.
지난 달 21일 외야수 윌리 모 페냐와 트레이드돼 연봉까지 '할인'해주면서 남길 원했던 보스턴으로부터 버림받은 아로요는 90마일 이상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7삼진을 잡아냈고 신시내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로요의 홈런은 피츠버그 시절이던 지난 2001년 10월 3일 뉴욕 메츠전 이래 처음이다.
또 그리피 주니어는 5회 솔로홈런으로 시즌 1호이자 통산 537호를 기록, 미키 맨틀(전 뉴욕 양키스)을 제치고 빅리그 역대 홈런랭킹 단독 12위로 올라섰다. 마무리 데이빗 웨더스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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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시절의 브론슨 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