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TV토크쇼 출연 영화홍보, 필요악'
OSEN 기자
발행 2006.04.06 11: 05

"영화가 잘 되면 수혜 받는 사람은 배우, 그래서 영화 홍보에도 열심이어야 한다".
출연한 영화의 홍보에 언제나 열성인 것으로 알려진 차승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배우들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영화홍보 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5일 오후 5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국경의 남쪽'(안판석 감독, 싸이더스FNH 제작) 제작보고회. 영화의 주연배우인 차승원은 참석한 취재진에게 "오늘부터 영화 홍보 전면전에 들어간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승원은 "이번 제작보고회는 영화시사회가 아니기에 차린 만찬은 많지 않지만 맛만 보고 조만간 시사회에서 다시 만나겠다"는 농담으로 제작보고회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사진기자들을 위한 포토타임에도 차승원은 무대에 오른 다큐멘터리 출연자들의 시선을 유도하며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제작보고회를 끌고 갔다. 차승원이 영화홍보에 얼마나 열성을 가지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제작보고회에 이어 가진 차승원과 안판석 감독의 기자간담회. 이 자리에서 차승원은 솔직하게 영화홍보에 대해 영화배우로서의 입장을 정리했다.
차승원은 "TV 토크쇼라는 것에 대부분 영화배우들이 출연하고 싶어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사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영화배우이기 전에 한 개인으로 사적인 이야기를 공적인 장소에서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썩 유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차승원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배우들이 TV 토크쇼에 나와서 영화홍보를 해야 하는 것은 영화배우이기에 앞서 연예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차승원은 "영화가 잘되면 최대 수혜를 받는 사람은 배우다. 시청자나 영화팬들이나 모두 같기에 내가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배우 이전의 연예인으로서 책임이다"며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연예인으로서 영화나 TV에서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 모습을 강조한 것.
차승원은 최근 한 방송사 버라이어티 쇼에 고정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가감 없는 생각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영화배우들이 개봉 3주 전부터 목에 핏대를 올리고 토크쇼에 나와서 홍보를 하는데 나는 방향을 바꿨다. '8주간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서서히 끌어올리면 시청자들은 '아, 차승원은 원래 저렇게 홍보하는 구나'고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일종의 서비스를 시청자들에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차승원은 자신의 의견을 솔직히 밝히면서도 행사를 진행하는 영화 마케팅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눠 기자간담회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최근 한 톱스타 여배우가 영화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늘어놓거나, 또 다른 여배우는 기자간담회장에서 영화 마케팅 관계자의 진행을 문제 삼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솔직한 모습을 배우 차승원은 프로답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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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용산 CGV에서 열린 '국경의 남쪽' 제작보고회에서 차승원(가운데)과 안판석 감독(맨 우측) 등 탈북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주인공들과 함께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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