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밍, 5회 원아웃 남기고 무너져 첫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6.04.06 13: 09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아시아 출신 투수 가운데 올 시즌 첫 빅리그 선발 등판한 대만 출신 왕젠밍(26)이 원아웃을 더 못잡아 시즌 첫승 기회를 놓쳤다.
뉴욕 양키스 제3선발로 시즌 개막을 맞은 왕젠밍은 6일(한국시간) 매카피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2자책점) 3볼넷을 기록했다. 왕젠밍은 이날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고, 양키스가 4-0으로 앞서 첫 승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4회말 1사 1루에서 유격수 데릭 지터가 병살타성 타구를 펌블, 2루 송구에 실패하는 바람에 주자를 모두 살려주고, 이어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여기서 왕젠밍은 밀턴 브래들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후속 제이슨 켄달의 땅볼 때, 양키스 내야진이 또 병살플레이에 실패하면서 3점째를 잃었다.
왕젠밍은 4-3으로 앞서던 5회에도 2사 만루에서 브래들리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잡지 못하고, 태넌 스테츠로 교체됐다. 브래들리와의 대결에서 왕젠밍은 먼저 투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한가운데에서 약간 낮게 던진 93마일(150km) 직구가 볼 판정을 받은 게 결정적이었다.
여기서 흔들린 왕젠밍은 86마일(137km) 직구를 다시 던졌으나 바깥쪽 높게 형성되면서 밀어내기를 내줬다. 이에 참다 못한 조 토리 양키스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 왕젠밍을 바꿨다.
왕젠밍은 이날 주무기인 싱킹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했다. 그러나 오클랜드 타선의 선구안과 끈질긴 승부에 애를 먹어 4⅔이닝 동안 81구나 던져야 했다. 구위를 떠나 위기관리 능력 부족과 수비진의 도움을 얻지 못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