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의 저주?', 다저스 1루 요원 전원 부상
OSEN 기자
발행 2006.04.06 14: 44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정말 다저스 1루엔 '물귀신'이 씌웠나.
이제 시즌 시작 후 3경기 했을 뿐인데 다저스 1루에 온전한 선수가 없다. 시즌 개막 직전 주전 1루수 노마 가르시아파러가 복부 근육 부상을 당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더니, 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전에서 올메도 사엔스와 제임스 로니까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사엔스는 수비 도중 포수 샌디 알로마 주니어와 충돌해 경기 중간에 로니로 교체됐다. 로니 역시 경기 끝까지 뛰긴 했으나 수비를 하다 타구에 손목을 맞았다. 여기다 지금은 보스턴 선수지만 지난해 다저스 주전 1루수 최희섭(27) 역시 왼 햄스트링을 다쳐 15일짜리 DL에 올라있다.
이밖에 다저스는 라파엘 퍼칼이 8회 병살 플라이를 펼치다 애틀랜타 주자 앤드루 존스와 다리끼리 부딪히는 철렁한 장면을 연출했다. 가뜩이나 무릎이 안 좋은 퍼칼은 9회 수비에도 나섰으나 덕아웃에서 오른 다리를 절뚝거렸다.
여기다 2루수 제프 켄트도 1회 첫 타석에서 팔꿈치에 타구를 맞은 후유증 탓에 경기 중반 라몬 마르티네스로 교체됐다. 이미 중견수 케니 로프턴, 외야수 제이슨 워스가 DL에 올라있는 다저스로선 시즌 초장부터 줄부상에 제정신을 못 차릴 판이다.
아직까지 켄트-사엔스-로니-퍼칼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리틀 감독은 경기 중간에 빠진 켄트와 사엔스에 대해선 "8일 필라델피아전까진 나아지길 바란다"고만 말했다. 리틀은 "켄트의 경우, 경기를 계속 뛰고 싶어했으나 공에 맞은 팔꿈치가 부어 올라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5-0으로 앞서던 경기를 8-9로 대역전패하고 선수 4명까지 다쳤으니 다저스로선 가히 최악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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