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필드, 선덜랜드 가려고 자진 사퇴?
OSEN 기자
발행 2006.04.06 16: 19

부산을 이끌던 스코틀랜드 출신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잉글랜드의 선덜랜드로 가기 위해 그만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포터필드 감독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21경기 연속 무승 행진으로 계속된 팀의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기 전에 영국의 한 축구 전문 사이트는 포터필드 감독은 믹 매카시 감독의 뒤를 이어 선덜랜드의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축구전문 사이트 는 지난달 29일 '선덜랜드의 컵대회 영웅이 깜짝 복귀 준비(Sunderland cup hero set for shock return)'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1973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물리치는 결승골을 넣으며 선덜랜드의 영웅이 됐던 포터필드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 물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셰필드 유나이티드, 에버딘, 첼시 등 잉글랜드 구단 사령탑을 역임했던 포터필드 감독은 부산의 지휘봉을 잡기 직전 몇몇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고 소개한 이 사이트는 포터필드 감독이 부산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는 기사를 지난 5일 게재,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 이 사이트는 스코틀랜드 하츠로부터도 감독직 제의를 받은 포터필드 감독이 "최근 전혀 축구를 즐기지 못했고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느껴 사퇴했다"고 밝히며 부산을 떠난 것이 경질이 아닌 자진 사퇴임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코틀랜드 일간지 는 6일 기사를 통해 포터필드 감독이 몇몇 아시아계 언론에 자신이 차기 하츠의 감독이 될 것이라고 보도된 데 대해 웃기만 했을 뿐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일련의 보도에 대해 부산 관계자는 "포터필드 감독이 부산과의 계약을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당연히 고민했을 것이고 자신이 물러날 때라고 생각해서 그랬을 것"이라며 "서로가 웃으면서 헤어진만큼 전혀 배신감 같은 것을 느끼지 않는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오히려 포터필드 감독이 영국에서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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